9월 6일, 국가교육부는 금후 그 어떤 인터넷 대출기구도 대학교 재교생들을 상대로 대출업무를 하지 못한다고 분명히 강조했다. 또 정규적인 은행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맞춤형 소액 신용 대부금 업무를 취급하는 것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대학생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캠퍼스 대출금을 갚지 못해 학업중지 또는 자살하는 등 렬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적시적인 조치이다. 또 정규적인 은행을 통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대출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도 들어있다.
‘캠퍼스 대출’이란 쉽게 말하면 인터넷 금융기구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발급하는 소액대출이다. 학업과 학교생활에 돈이 부족할 때 소액의 대출은 대학생들에게 가물에 단비 격이다. 문제는 이런 점을 노려 많은 인터넷 대출기구들에서 쉽고 싸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허위광고로 대학생들을 유혹해온 점이다.
이런 유혹에 말려들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대학생들의 몫으로 전락된다. 올 3월, 복건성의 한 대학생은 캠퍼스 대출로 800원을 빌렸는데 복변리로 인해 상환해야 할 빚이 20만원에 육박했다. 월 리자가 ‘0.99%’, ‘낮은 리식’이라는 가상을 안겨주지만 플랫폼 봉사비에 체납금까지 합치면 년리자가 36%를 초과했던 것이다.
안휘성의 한 대학생은 지난해 캠퍼스대출로 2000원을 받았는데 나중엔 돌려막기 식으로 59개 대출업체에 엮이다보니 불어난 돈이 50만원에 치달았다. 그의 아버지는 빚을 갚기 위해 결국 집을 팔아야 했다. 9월 4일, 금방 개학한 섬서항공직업기술학원의 한 학생이 캠퍼스 대출금 상환 압력을 못이겨 자살했다…
년령구조상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성인이라지만 아직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 학습하고 있으며 생활재테크의 경력이 거의 없다보니 대출이 파생하는 리스크에 대해 심각한 인식이 없을 정도로 ‘백지장’이다. 하지만 이들의 소비수요는 상대적으로 왕성한편이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대학생들의 캠퍼스 대출 주목적은 사치형 소비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였다. 소득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과소비에 젖어서 남들과 똑같이 생활을 영위하려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 캠퍼스 대출이 몇년 사이에 성행하는 리유라면 리유이다.
대학생활에서 공부에 몰두할 대신 과소비를 따라가는 대학생들이 인터넷 캠퍼스 대출업체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 시류를 급급히 따라가기보다는 랭철한 사고와 판단이 요청되고 있으며 자기의 통제력이 자못 필요하다. 자칫 자기관리를 늦추면 자신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때문에 학교나 가정 또는 사회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비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서 국가교육부에서 불법 캠퍼스 대출을 전면 금지한 것은 현실에 적합한 시의적절한 조치이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다. 한편 대학생측에서도 더는 과소비로 인한 대출 등 비리성적인 행위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학교와 가정에서도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금융상식을 익히도록 도와주고 리성적인 소비를 하도록 권장하고 이들이 자기계획, 자기관리를 더욱 잘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민족의 대학생들이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각계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변일보 2017-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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